![]() 화순농공단지 소속 공동안전관리자 서진석 |
필자는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을 구비한 가운데 공동안전관리자 직함으로 50인 미만의 제조업체 대상 안전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조사한 노동현장의 산업재해를 보면 여름철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주로 무더운 날씨로 인해 일하던 도중 감전, 질식, 화상 등의 사고로 인해 피해 입은 근로자가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하절기가 도래하였다. 따라서 산업재해 사고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감전 사고다.
한국전기공사가 발표한 월별 감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사계절 중 여름철에 감전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름철에는 잦은 비 소식과 장마철로 인해 습기가 높기 때문에 누전이 잘 되고 장마나 작업 중 흘리는 땀으로 인해 감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둘째 질식 사고다.
여름철인 6월부터 8월에는 오물 처리장, 맨홀, 저장 탱크와 같은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때 유해 가스나 산소 결핍에 의한 질식 사망 사고가 급증해 산업현장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날에는 미생물이 단시간에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발생하며 산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거나 위해 가스가 많이 발생해 중독의 위험성이 있으며 특히 이러한 질식 사고는 사망률이 2명중 1명으로 약 50%에 달하는 높은 사망률로 다른 산재에 비해 위험도가 매우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셋째 화상 사고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일하다 화상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음식 서비스 업종은 뜨거운 물로 인한 화상사고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첫째 감전사고는 활성상태에서 전등 교체 작업 등을 할 때에는 충전 전로에 접촉되어 감전의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정전조치 후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둘째 질식사고는 밀폐공간 작업 관리의 첫 시작으로 사업장 내 밀폐 공간이 어디에 있고 유해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또 해당 공간에는 관계 근로자 외에는 다른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고 이를 알리는 표지를 부착해야 한다. 또 안전조치 여부를 확인한 후 적정한 경우에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장 내부적으로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화상사고는 화기 사용 시 보호 장비 또는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 해야 한다.
넷째 장마가 오래동안 지속되다 보면 수인성 질병 환자도 급증한다. 특히 열악한 여건의 산업체는 근로자 구하기도 어려운 시대이다. 근로자의 건강 유지에도 지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위와 같이 여름철 자주 발생되는 산업재해에 대한 예방법을 살펴본 내용 외에도 사업주 및 안전관리책임자는 본격적인 폭염 전 사전 점검을 필수로 하고
우려된 사고요인을 제거하여야 한다. 아울러 실외 작업장은 3대 원칙인 물, 그늘, 휴식이라는 3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여름철 자주 발생되는 산업재해 예방법의 숙지와 실천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가운데 지속성장의 회사가 되길 바란다.
필자가 산업현장에서 직접만난 회사 대표는 ‘일감이 없어 직원들 급여가 걱정스럽다’하고 근로자는 ‘일감이 적어 대표 보기가 민망하다’는 한숨이 끊이지 않고 있는 산업현장이다.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으므로 산업현장의 불이 꺼지지 않는 번영시대를 회복시켜 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공동안전관리자로서 맡은바 사명을 완수해 산업재해 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끝으로 지역내 농공단지 중 최초로 도입한 공동안전관리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도록 지도편달해 주는 광주 안전보건공단 담당자와 가장 자긍심을 느끼게 일을 하며 보람을 갖도록 채용해 준 이철환 농공단지협의회 회장 및 박광수 총무이사, 부담없이 일하도록 챙겨주는 정은채 관리사업소 소장, 함께 안전컨설팅 일을 하며 선배로서 큰 힘이 되어 주는 정찬기 공동안전관리자 등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도 인간의 최대복지는 안전이며 생명보호라는 시대정신을 깊이 새긴 가운데 나의 임무인 동면농공단지 산업안전 전문가 공동안전관리자역할 책임완수에 혼을 불사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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