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면공동안전관리자 김옥룡 |
우선 먼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써 준 경영자에게 감사드린다.
현장의 안전은 곧 근로자의 생명과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며,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결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산재사고 예방은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의 최우선 과제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과 자원의 열악으로 위험 요인이 더 쉽게 누적될 수 있는 만큼, 경영자와 안전관리자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개선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적인 위험성 평가, 보호구 착용 점검, 설비 안전 확보, 안전교육의 생활화와 같이 작은 실천들이 큰 사고를 예방하며, 이러한 노력이 곧 근로자의 신뢰와 회사의 신용으로 돌아온다고 본다.
또한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근로자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도 안전관리의 중요한 축이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위험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잘한 일을 인정받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안전은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다.
경영자의 따듯한 관심의 말 한마디, 진정성 있는 격려는 안전의식 향상과 회사원의 사기 진작에 큰 힘이 될것이다.
현 정부 역시 “생명 중심의 사업장”을 미래 경쟁력의 기본조건으로 보고, 중소·소규모 사업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위험 요인 개선 지원, 안전설비 보조, 산업안전 교육 강화,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지원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사업주·근로자가 함께 만드는 협력형 안전체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필자가 산업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실천 문화를 몇 가지 강조해 본다.
첫째, 위험 요인의 즉시 발견·즉시 조치이다. 작은 결함을 방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설비 이상 징후는 발견 즉시 정지·조치하는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
둘째, 절차 기반 작업 준수이다. 불편하다고, 시간이 아깝다고 절차를 생략하는 순간 사고는 시작된다.
셋째, 고립·협착·질식 등 3대 중대 위험작업의 사전승인제를 철저히 운용해야 한다.
넷째, 보호구 착용은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수칙이다. 안전모, 안전화, 안전띠 하나 착용과 준수가 생명을 살린다.
다섯째, 관리감독자와 현장 리더의 역할 강화가 필수적이다. 안전은 위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오는 조직문화다.
여섯째, 작업자 참여형 안전 문화 구축이다. 현장의 위험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작업자다. 의견을 듣고 개선을 반영해야 안전은 살아 움직이는 제도가 된다.
2년간 공동안전관리자로 역할 경험상으로 보면 제조업의 사고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안전은 비용’이라는 낡은 인식을 버리고, ‘안전은 경영의 핵심 전략’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고 한 번이면 기업은 수년간 쌓아온 신뢰를 잃고, 한 가정의 삶은 영원히 무너진다.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고,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다.
산업안전이 강화될수록 기업의 품격은 높아지고, 현장은 건강해지며, 산업은 한 단계 더 성숙한다. 이제는 모든 기업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할 때다.
끝으로 올 한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인 공동안전관리자의 역할에 헌신적으로 일할수 있도록 적 극 참여해 주신 각 사업장의 대표와 안전 담당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지원한 내용중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제작 지원한 책자와 회사에 맞춤식 위험성 평가서, 그리고 TBM실천과 지게차 등 작업안전계획서들, 매월 제조업체 사고사례 종합 제공 내용 등을 연중 참고하여 새해 한해도 산업안전 사고가 없는 가운데 지속 성장의 기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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