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 철회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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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 철회 촉구 성명서 ’발표

“활용 계획 없이 선투자금 상환 강요… 박람회장 자산 매각·사후활용 축소 우려”

여수시의회, ‘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 철회 촉구 성명서 ’발표
[뉴스앤저널]여수시의회는 2월 18일 시의회 현관 앞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일시상환 요구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상환 요구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의회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국제 행사였다”며, “미래 세대에 박람회 정신과 유산을 계승할 사후활용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여수가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의회는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투자금 연내 상환을 강요하는 것은 ‘박람회장을 팔아서 빚만 갚으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미 3천억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으며, 정부가 요구하는 상환액은 항만공사의 연간 매출의 두 배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이러한 상환 요구는 박람회장 자산 매각이나 사후활용 사업 축소로 이어져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수시의회는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오랜 노력을 존중하고, 국가 선투자금 일시 상환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w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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