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JTBC <특집 썰전> 영상 캡처 |
어제(5일) 방송된 JTBC ‘특집 썰전’ 4회에서는 MC 김구라의 진행 아래 따뜻한 보수의 아이콘 유승민 전 의원과 ‘썰전’ 원년 멤버인 이철희 전 의원이 논객으로 등장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은 ‘여야의 밤’ 코너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설전을 나눴다.
MC 김구라는 이날 방송에서 현재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으로 좌우 갈등이 더욱 심화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좌우 이념 갈등이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철희, 유승민 전 의원은 여야가 이념적, 정책적인 차이로 인한 양극화가 아닌 ‘정서적 양극화(지지 정당에 대해서는 호감을, 지지하지 않는 정당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을 표시하는 현상)’가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사람이 미워서 저 사람이 쉽게 대통령이 되고, 그런 복수 혈전이 5년마다 계속 되풀이되면 진짜 정치는 실종되는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철희 전 의원은 “주류 정당이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면 전체주의로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정치적인 이익 때문에 극단으로 치닫지 말라”며 좌우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권의 해법으로 주류 정당의 선택을 강조했다.
이어진 ‘특집 썰전’의 스페셜 코너 ‘여야의 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과 당론을 거스른 소신 행보로 핫 해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출연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한 여러 견해를 주고받았다.
신장식 의원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Tyranny of the Minority)’라는 책까지 가져와 민주주의자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을 짚으며 이를 정면으로 반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다수 의원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보수주의자로서 진짜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민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윤 대통령의 일반 접견이 가능해지며 참모들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간 점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도리부터 했으면 좋겠다. 굳이 찾아가서 얼굴도장 찍으려 하는지, 구치소 앞에 상 차려놓고 절도 하던데 너무 기괴했다”고 지적했다.
김상욱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사회 갈등이 심해지고 진영 논리가 공고화되는 제일 큰 이유가 정치인들의 정치 계산 때문인 것 같다”며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음에도 편을 드는 건 정치적 이해 계산이 맞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자극해서 당의 지지율을 올리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재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헌재 재판관 편향성 지적과 관련해 이준석 의원은 “탄핵 심판은 단순 다수결로 판단하는 게 아니다. 특별 다수결(6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다수결이) 성립하려면 중도 성향의 사람들까지 넘어갔다는 이야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공방이 있었지만,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 재판에 대한 예측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에 대한 비명계의 비판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들을 낱낱이 살펴보며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어제(5일)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6%, 수도권 2.3%를 기록했다. 정치 고수들의 정치 예능 하이브리드 토크쇼 JTBC ‘특집 썰전’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w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