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출처: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불거진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것이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에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전제되는데, 범야권 192명과 합쳐 전체 투표자는 195명에 그쳤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반복해 상정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는 11일 우선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재상정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전날 윤 대통령을 향해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라.”며 탄핵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탄핵안 표결 바로 직전 재표결이 이뤄진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