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이탈리아 영화 8편 초청 공개! "칸느-베니스 수상작부터 거장의 신작 그리고 이탈리아 최고의 흥행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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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이탈리아 영화 8편 초청 공개! "칸느-베니스 수상작부터 거장의 신작 그리고 이탈리아 최고의 흥행작까지"

글로리아! (사진 출처 People in Communications)
[뉴스앤저널]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고 있는 화제의 이탈리아 영화 8편이 초청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장된 작품성과 함께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전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아온 이탈리아 영화 8편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이 사랑한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를 비롯해 칸느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이 다수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흥행 기록을 경신한 화제작 또한 초청되어 부산을 찾은 씨네필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하여 세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매력으로 무장한 이탈리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먼저 지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경계의 저편'으로 ‘시네필상’을 수상한 로베르토 미네르비니는 올해 칸느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 수상작인 '버림받은 영혼들 The Damned'로 또다시 부산을 찾는다.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중견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베르토 미네르비니의 첫 장편 극영화인 '버림받은 영혼들'은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국경으로 파견된 정찰군이 미지의 땅에서 신념을 시험받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린 웨스턴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글로리아! Gloria!'는 1800년 이탈리아 베니스의 수녀원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지만, 수녀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테레사’가 우연히 피아노를 발견하며 성가대 소녀들과 우정을 나누는 여성 영화이자 음악 영화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대부분은 배우이자 작사, 작곡가 그리고 가수인 마르게리타 비카리오 감독이 직접 작곡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베르밀리오 Vermiglio'는 1944년 이탈리아 북부의 장엄한 풍경으로 부산 관객들을 초대한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3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모성' 이후 부산에 초청된 마우라 델페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베르밀리오'는 마을의 유일한 교사 가족의 조용한 일상에 군인 ‘피에트로’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성장통, 죽음을 동반한 삶 등 작은 산골 마을에 파문을 일으키는 다양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역대 이탈리아 영화 흥행 10위, 이탈리아 여성 감독 연출작 흥행 1위 등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2023년 최고의 흥행작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There’s still tomorrow'는 가수로 데뷔한 후 배우, 각본가로 활동하다 50세에 첫 연출을 맡은 파올라 코르텔레시 감독의 화제작이다.

감독이 직접 연기한 주인공 ‘델리아’는 전직 군인이었던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중년으로, 어린 두 아들과 약혼을 앞둔 딸,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괴팍한 시아버지를 돌보며 살고 있다.

1946년을 배경으로 한 흑백 코미디 드라마인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는 가부장제와 가정폭력의 문제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다루고 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패밀리 Familia'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정 폭력을 심도 깊게 담은 작품이다.

'더 코드 오브 사일런스'에 이어 두 번째 작품 '패밀리'로 또다시 문제적 주제를 들고 온 프란체스코 코스타빌레 감독은 감옥을 드나들며 가족들에게 폭력성을 드러낸 아버지와 극렬주의 조직에 빠진 아들을 대비시키며 폭력의 서클을 깊이 파고든다.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에는 칸느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 공로상 수상자인 거장 감독 마르코 벨로키오의 코믹 단편 연작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May I Say? chapter 2'이 공개된다.

매해 부산에 초청되는 단골 거장 감독 마르코 벨로키오는 82세의 나이에도 놀라운 창작열을 발휘하며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의 두 번째 파트로 감독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다.

2021년에 공개된 첫 번째 파트에 이어, 이번에 공개될 두 번째 파트는 어머니의 유산을 물려받으며 유유자적 일하지 않고 사는 ‘파우스토’에게 갖은 충고를 하는 위선적인 방문객들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역시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리모노프: 에디의 발라드 Limonov: The Ballad of Eddie'는 올해 칸느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배우 유태오 주연의 '레토'의 키릴 세레브레니코프 감독의 신작이다.

1960년대 후반, 러시아 문학계와 정치에 파란을 일으킨 작가 ‘에두아르드 리모노프’의 초상을 그린 '리모노프: 에디의 발라드'는 영국의 명배우 벤 위쇼가 연기한 ‘리모노프’를 통해 모스크바, 시베리아, 뉴욕, 파리 등을 오가며 작가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숨 가쁘게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선보인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인 ‘플래시 포워드’에 초청된 '애니웨어 애니타임 Anywhere Anytime'은 이란 출생이자 록 밴드 출신의 음악가인 밀라드 탕시르 감독의 데뷔작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과 토론토영화제 센터피스 부문에 초청된 수작이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대표하는 고전인 비토리오 데시카의 '자전거 도둑'을 현대적으로 오마주한 '애니웨어 애니타임'은 세네갈 출신의 이민자 청년 ‘이사’를 중심으로 자전거를 도둑맞아 더 이상 배달 일을 할 수 없게 됐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비전문 출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젊음의 에너지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리듬 있게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가족, 전쟁, 시대, 실화, 여성, 음악, 전기 등 다양한 장르적 매력과 함께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8편의 이탈리아 초청작들은 게스트들의 방한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국내 영화팬들과 더욱 친밀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온라인뉴스팀 news@new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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