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경 여수시의회 의원, 전기자동차의 안전한 이용 촉진을 위한 세 가지 제안 |
김 의원이 제시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는 매해 늘어 2023년 47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8월 기준 24건으로 이 중 60% 이상이 충전 중에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자동차 화재 사건은 차량 87대 전소, 783대에 피해를 줘 전기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구심을 증폭시켰으며 연이은 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폭발 화재 사건들 또한 시민들의 일상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부 아파트 단지와 건물에서는 전기자동차 출입을 막는 등 사회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도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은 탄소 중립과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기자동차의 문제점들이 공포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이용자와 시민의 불편함과 오해를 덜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을 내놨다.
먼저 ‘안전성 강화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했다. 베터리 관리 시스템이나 화재 방지 기술이 강화된 모델을 구입한 지역민들에게 공공시설 및 공영 주차장 할인, 충전 인프라 무료 이용 등 혜택 제공을 고려하자는 내용이다.
이어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장 및 충전 시설 안전성 강화’를 주장했다. 서울시․세종시 등의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사례로 들며 여수시 또한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전기자동차 주차장 지상 이전 △불꽃감지 센서 등 안전시설 설치 지원 △충전 중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술 도입 등 규정을 마련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정 지원 시스템 점검 및 홍보 강화’를 꼽았다. 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 지원 행정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기자동차의 장점과 안전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채경 의원은 “전기자동차는 천덕꾸러기가 아닌 우리의 터전을 살리는 하나의 수단으로 정책하는 데 함께 애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시민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는 신뢰 받는 여수시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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