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글 이름 조끼 제작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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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글 이름 조끼 제작 사업 추진

외국인 계절근로자 존중 문화 확산 및 소속감 향상 기대

고흥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글 이름 조끼 제작 사업 추진 (2) - 지난 15일 업무협약 입국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글 이름 조끼를 배부하고 있다
[뉴스앤저널]고흥군은 올해 입국하는 농업·어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조끼를 제작·배부하며 따뜻한 존중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글 이름 조끼 제작 사업은 계절근로자가 더 안정적이고 친근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업무협약(MOU) 체결 지역 근로자와 관외 거주 결혼이민자 초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끼를 제작·배부하고 있다.

조끼에는 계절근로자의 한글 이름과 지자체명을 표기해 동료 근로자와 관리자가 쉽게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올해 농업·어업 분야 계절근로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끼를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서로 간 거리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농업·어업 현장에서는 계절근로자의 이름 발음이 어렵거나 언어 차이로 인해 작업 지시 과정에서 이름표기나 호칭이 달라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워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현장에서 한글 이름 조끼를 활용해 계절근로자의 이름을 쉽게 부르고 서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름을 직접 부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돼 작업장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계절근로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근로자는 “이름으로 불러주니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생겼다”며 “현장에서 소속감이 커지고 한국 생활 적응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계절근로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은 변화일 수 있지만 계절근로자가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을 갖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근로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은 올해 농어업 분야에서 1,213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현재까지 453명이 입국했으며, 5월까지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어업 분야 계절근로자 입국도 준비 중이다.
이유빈 기자 news@new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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