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포스터 |
이번 전시는 남도 주변 갯벌이 주는 특별한 감성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갯내음이 전하는 포근함과 따스한 저녁노을 아래 시시각각 다르게 펼쳐지는 갯벌의 다양한 표정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또한 ‘백걸음의 여행’이라는 작업실에서 바라본 목포 앞바다의 풍경은, 바라볼 때마다 가슴 설레는 고향 항구의 친숙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매력을 그대로 작품에 녹여냈다.
김건국 작가의 작품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 숨 쉬는 듯한 남도의 풍경을 담고 있다. 미술칼럼니스트 심정택은 “김건국 작가의 화폭에 담긴 겨울은 떠나온 곳인지, 앞으로 떠나갈 곳인지 모호하며, 오직 목포 어딘가라는 짐작만 가능할 뿐”이라고 평했다.
김 작가는 한 점 한 점마다 목포의 풍경을 정성껏 표현하여, 마치 남도의 겨울 여행을 하듯 관람객이 아련한 꿈길에 빠져들게 한다. 그는 먼 이국의 유명한 명소보다 가까운 남도의 일상적 풍경을 더 소중히 여기며, 천천히 걸어 바라본 빛과 공간의 느낌을 작품 속에 섬세하게 담아낸다.
현재 김건국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노적봉예술단체, 한·중서화정예작가회, 아시아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MOKPO ART 70 회장을 맡아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대상 기자 news@journa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