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김천상무, 제주 3대 2 제압하며 2025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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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 김천상무, 제주 3대 2 제압하며 2025시즌 첫 승!

2월 22일 제주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은 원기종이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뉴스앤저널]김천상무가 2025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2월 22일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이하 제주)와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2025’ 2R 원정경기에서 3대 2 접전 끝에 제주를 제압하며 2025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김천상무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백포에는 U22 자원 최예훈을 시작으로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선발로 나섰다. 중원은 서민우와 김봉수가 구성했다. 공격진은 양쪽 윙에 김승섭과 모재현, 최전방에는 박상혁과 이동경이 골문을 정조준했다.

김천상무 세트피스로 주도권 잡았지만, 역습에 아쉬운 선제 실점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볼 다툼이 치열했다. 양 팀은 상대의 전진을 막기 위해 중원에서부터 촘촘한 대형을 유지했다. 제주의 수비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김천상무는 세트피스로 흐름을 잡았다. 전반 1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곧이어 전반 20분에는 프리킥을 통한 헤더 슈팅으로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공격 주도권을 잡은 김천상무는 더욱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최예훈의 발끝에서 역습이 시작됐다. 최예훈에게 공을 이어받은 김승섭은 빠른 드리블로 제주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는 수비에게 막혔지만, 이어진 장면에서 이동경의 날카로운 마무리로 제주를 위협했다.

몇 차례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김천상무였지만, 방점을 찍지 못한 것이 위기를 초래했다. 전반 30분, 제주의 역습에 오른쪽 측면이 무너지며 끝내 선제골을 내주었다. 이후 김천상무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균형을 맞추는데는 실패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기막힌 용병술, 이동경-박상혁-원기종 득점포 가동!
뒤처진 채 전반을 마친 김천상무는 이동준과 조현택을 빠르게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섭과 박수일이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이어 후반 49분, 이동경이 ‘클래스’가 다른 움직임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의 패스를 절묘하게 흘리는 동작으로 제주 골문 앞으로 단숨에 전진했다. 이어 골대 구석을 노리는 침착한 슈팅으로 본인의 시즌 첫 골이자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동점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57분 김천상무는 다시 한번 제주의 역습에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경기의 흐름이 제주로 넘어가던 순간 또다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59분, 김대원이 교체로 투입되며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진 후반 62분, 이동경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이동경이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제주 수비수의 머리에 맞으며 흐른 공을 박상혁이 다이빙 헤더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에 성공한 김천상무는 다시 한번 역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74분과 86분 원기종과 이승원이 차례로 투입됐다. 계속해서 후반 89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승원이 침투하는 이동경에게 패스를 찔러넣었다. 공을 잡은 이동경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선방에 막힌 공을 원기종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먼저 먼 원정길을 와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만드는 모습이 좋았다.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다음 경기 상대가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FC서울이다. 잘 준비해서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팬과 선수에 대한 고마움과 동시에 오는 경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천상무는 3월 3일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R 원정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팀 news@new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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