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중간평가 정책포럼 행사 사진 |
광주 광산구가 23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지속가능 일자리특구의 추진방향을 점검·평가하는 정책 포럼(공개 토론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노동·일자리 전문가, 광산구 지속가능 사회적대화 추진단, 지속가능 일자리 의제발굴단, 노동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속가능 일자리특구의 필요성 및 방향성, 지난 2년간 정책추진 현황, 향후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광산구 지속가능 사회적대화 추진단장인 채준호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채준호 교수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불평등, 기후 위기 등 지속 불가능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발전 전략을 제시한 광산구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정책 같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녹서(질문) 단계에서부터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의 시민 참여형 사회적 대화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은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김영선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장, 장홍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정홍준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조아론 대경제이엠 수석연구원, 문연희 광주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이 참여해 주제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속가능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일자리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존의 노사정 대화와는 다른 새롭고 신선한 사회적 대화라고 평가했다.
또한 개방형 화장실 설치 등 공공서비스 일자리 창출, 마을 단위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유지·확산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 마련해 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속가능 일자리특구는 양극화, 불평등, 저출생 등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위기를 극복한 지속가능 일자리 모형을 정리하고,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민선8기 광산구 핵심 정책이다.
광산구는 사회적 대화 내용을 정리·분석해 지속가능한 일자리에 관한 질문(의제)를 담아 내년 3월경에 ‘녹서’를 만들고, 녹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에 대한 대답(해결책)을 담은 백서(정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의 질문을 담은 녹서와 정책보고서인 백서를 발간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완성해 특구 조성에 힘쓰겠다”며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나온 평가 내용과 의견들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일자리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