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4530억원 규모 신규·계속사업 국비 예산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윤병태 시장이 지난 7월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최민희 위원장에게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나주시) |
전라남도 나주시의 2025년도 국고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4530억원 규모 신규·계속사업 국비 예산이 반영됐다.
전년도 예산안(4334억원)과 비교해 196억원이 증가한 액수로 민선 8기 나주시 주력산업인 에너지, 관광, 농생명 등 3대 분야 핵심 사업들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지자체 간 경쟁으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윤병태 시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부처, 기재부 등에 국고 사업 타당성과 국비 필요성 등 꾸준히 건의해온 성과로 분석된다
나주시가 건의해 반영된 신규·계속사업은 총 6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첨단과학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 에너지신산업 분야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기획용역비’(2억원),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기술개발’(24억원), 인공태양 핵심 연구시설인 ‘핵융합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120억원) 등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육성’(18억원),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58억원), ‘에너지신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56억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출연금 지원’(180억원), ‘전력기자재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19억원) 등 계속사업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민선 8기 핵심 비전인 ‘500만 관광 시대’ 도약을 위한 대형 사업 예산도 두루 반영돼 기대감을 높인다.
영산강 천혜 생태자원과 어우러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17억원)을 비롯해 ‘국립나주박물관 디지털 복합문화관 건립’(88억원), ‘역사문화권 정비 육성 선도사업’(25억원) 등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
전국 최초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구축(13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30억원), 수산물 소비지분산물류센터 건립(4억원) 등 기간산업인 농업 경쟁력 확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정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빛가람수질복원센터 하수처리 재이용활성화(5억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84억원), 산포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111억원), 농어촌마을하수도 관련 사업(76억원)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상·하수도 분야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은 국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산업, 관광, 농생명 등 민선 8기 핵심 시정에 맞춘 신규사업 발굴과 추진상황 점검을 통해 중앙부처 예산 편성 단계에 맞춰 국비 확보를 위해 모든 공직자가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서 정부예산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반영 예산도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