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 깨씨무늬병 막으려면 토양검정 필수"

벼 깨씨무늬병 예방 핵심은 '토양 관리'
강진군, 무료 토양검정으로 고품질 쌀 생산 지원

전대상 기자 news@newsjournal.co.kr
2026년 11월 06일(금) 14:11
강진군 벼 깨씨무늬병 예방 토양검정
[뉴스앤저널] 강진군이 벼 깨씨무늬병 예방을 위해 벼 수확 후 토양검정과 규산질 비료, 유기물 퇴비 보충을 당부했다. 해당 병해는 기후변화와 토양 지력 저하 등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 생육 후기까지 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양분 결핍성 병해로 알려졌다. 특히 토양 내 유기물, 유효규산, 칼리 등 필수 양분 부족이나 양분 불균형이 심한 노후 논에서 벼의 생육과 노화가 진행되며 피해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깨씨무늬병 예방을 위해 벼 수확이 끝난 후 토양검정으로 논의 정확한 양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부족한 성분에 맞춰 규산질 비료와 유기물(퇴비, 볏짚 등)을 적절히 보충해야 한다.

규산질 비료와 유기물 퇴비는 토양에서 분해 및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가을철에 미리 살포하고 토양과 잘 섞어주는 것이 다음 해 벼농사에 효과적이다. 이는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지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연간 5,500점 규모의 무료 토양검정 서비스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적인 토양 관리와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분석 항목으로는 작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칼슘·마그네슘), 유효규산, 석회소요량 등이 포함된다.

분석 결과에 따라 토양에 부족한 양분과 적정 시비량을 안내하는 작물별 맞춤형 비료사용 처방서도 발급된다. 농업인들은 이 처방서를 활용해 불필요한 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 상태에 맞는 합리적인 시비 관리를 할 수 있다.

토양검정 시료 채취 방법은 간단하다. 벼 수확 후 밑거름이나 퇴비 살포 전 검정 대상 필지의 5~6개 지점에서 겉흙 1~2cm를 걷어낸다. 이후 논과 밭은 15cm, 과수원은 30cm 깊이의 흙을 채취하면 된다.

채취한 흙은 골고루 섞어 약 500g(종이컵 1~2컵 분량)을 시료 봉투에 담아야 한다. 농가명, 연락처, 주소, 필지 정보 등을 기재하여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이나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제출하면 된다.

검정 결과는 약 3주 후 확인 가능하며, 분석 완료 시 비료사용 처방서를 우편으로 받거나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순옥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토양검정은 사람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종합건강검진과 같다"며 "토양 양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깨씨무늬병 등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또한 "본격적인 영농철 시작 전 무료 토양검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부족한 양분을 미리 보충하고 토양 지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과 경영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상 기자 news@new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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