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동부권 교육 전문가들 ‘미래 혁신 정책’ 봇물

여수·순천·광양 교육지원청 공동 주관 정책포럼 성료

민슬기 기자 news@newsjournal.co.kr
2026년 07월 07일(화) 18:00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가 참여하고 여수·순천·광양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한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시대,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다’ 정책포럼이 7일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뉴스앤저널]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시대의 서막을 열어갈 핵심 교육 정책들이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교육 전문가들의 치열한 연구와 혜안을 통해 대거 쏟아졌다.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가 참여하고 여수·순천·광양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한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시대,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다’ 정책포럼이 7일 오후 2시 광양교육지원청에서 동부권 교육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성료했다.

이번 정책포럼은 지역 의회 의원, 민관산학 위원장, 일선 학교 교감·교사, 학부모회 회장 등 현장성과 전문성을 완벽히 갖춘 ‘10인의 정예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정책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들은 동부권의 지역적 특성과 미래 첨단산업을 결합한 입체적인 교육 혁신 전략을 가감 없이 제안했다.

10인 전문가가 제안하는 정책포럼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미래교육 기반 구축, 교육공동체 및 지역 협력, 종합발제 등 총 3개 섹션으로 나눠 동부권 발전 전략을 압축적으로 제시했다.

기조발제는 김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교육위)이 우수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순천의 글로컬 대학 자원과 애니메이션·우주항공·국가정원 등 차별화된 미래 생태 자원을 하나로 묶는 ‘순천형 교육지산지소(지역에서 키운 인재 지역에서 정착)’ 원스톱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섹션1(미래교육 기반 구축)에서는 이방현 광양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전남·광주 공동 AI·반도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립을 필두로 철강, 수소, 이차전지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미래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을 주장했다.

이어 양승재 순천팔마중학교 교감은 초·중·고 전 교육과정의 학력 추이와 진로 상담을 누적 관리하는 ‘단일 계정 맞춤형 진로·학력 이력관리(Full-Portfolio) 시스템’ 등을 도입해 동부권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자영 광양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은 학생들이 AI로 지역의 미세먼지나 탄소배출 등의 문제를 분석하고 ESG 활동으로 직접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광양형 AI 융합 ESG 미래학교 프로젝트’ 도입을 강조했다.

섹션2(미래교육 기반 구축)에서는 김철민 여수시의원(여수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도시 중심 행정으로 인한 농어촌·도서지역의 교육격차를 우려하며, 권역별 기초학력 지원센터 설치 및 여수산단·수산업 수요에 맞춘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통한 ‘지역정주형 진학 시스템’을 대안으로 내놨다.

정정윤 광양학부모회연합회 회장은 통합교육청이 추진하는 서술형 평가에 발맞춰 학교·학부모·지역 도서관을 하나로 잇는 ‘문해력 교육공동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정 내 독서지도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연태 여수도원초등학교 교사는 행정 장벽 없는 통합 예약 플랫폼 기반의 ‘안심 체험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다자녀·미취학 자녀를 둔 교직원의 관외 전보 유예 등 출산·양육 친화적 인사제도를 통한 교육활동 안정화 대책을 피력했다.

섹션3(교육공동체와 지역 협력)에서는 황수지 여수학부모회연합회 회장이 광역 단위 학부모회 소통 체계인 ‘동부권학부모회연합체’를 공식 결성해 권역별 교육 현안을 공동 논의하고,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광역 공동교육과정에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홍태 순천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신도심의 과밀 학급 문제와 농어촌 작은 학교 소멸 위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해결하기 위해, 작은 학교 유휴 공간을 거점 돌봄센터로 바꾸고 이를 이동형 혈액순환 체계인 ‘에코-에듀 통학버스’로 연결하는 수요자 중심의 실용적 교육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끝으로 종합발제에 나선 임형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전남의 소규모 학교와 광주의 과밀학급 학생들이 가상 캠퍼스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소프트웨어 중심 초연결 교육 생태계’ 구축을 최종 제안했다. 아울러 AI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구독권 지급 및 교육 기회 균등 보장 조례 제정 등 출발선 정책의 혁신을 보탰다.

이날 김경범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은 통합교육청 출범에 발맞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당장 현장에 적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정책들을 도출해 낸 뜻깊은 자리”라며, “제안된 과제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교육 정책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슬기 기자 news@new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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