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소방서 대원, 간호사 아내와 쉬는 날 쓰러진 90대 어르신 구호 '훈훈' 여수소방서 박윤영 소방교, 전주 길가서 위기 처한 가족 도와… '소방관 천사' 미담 화제 민슬기 기자 news@newsjournal.co.kr |
| 2026년 05월 07일(목) 18:22 |
![]() 박윤영 소방교 |
미담의 주인공은 전남 여수소방서 소방행정과 소속 박윤영 소방교다. 박 소방교는 지난 4월 19일 낮 12시 29분경, 간호사인 아내와 함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인근을 지나던 중 주차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90대 어르신을 발견했다.
당시 어르신은 자녀들과 함께 생일 기념 식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려던 중 얼굴이 창백해지며 의식을 잃고 거동이 어려운 위급한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가족들이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박 소방교 부부가 신속히 다가왔다.
간호사인 박 소방교의 아내는 즉시 어르신의 맥을 짚으며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폈고, 박 소방교는 보호자가 신속히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현장 조치를 주도했다.
또한, 박 소방교는 어르신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량 내에서 편안하게 자세를 바로잡아 주었으며, 어르신이 화장실을 찾자 직접 인근 식당에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뒤 부축하여 이동을 돕는 등 20여 분간 곁을 지키며 세심한 구호 활동을 펼쳤다. 다행히 어르신이 차츰 안정을 되찾자, 박 소방교 부부는 가족들이 경황이 없는 틈을 타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제대로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했던 가족들은 수소문 끝에 박 소방교를 찾았다. 자녀 김명숙 씨는 “당황했던 우리 가족에게는 소방관 천사와 다름없었다”며, “작은 성의를 표하고 싶었으나 굳이 사양하는 모습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윤영 소방교는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지나치지 않았을 상황”이라며 “어르신이 무사하셔서 다행이고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휴일임에도 간호사인 아내와 함께 본분을 다한 박윤영 대원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슬기 기자 news@newsjourna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