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논 깊이 갈이 앞당겨 왕우렁이 피해 예방 필요” 강진군, 왕우렁이 월동예방으로 안전영농 추진 박차 온라인뉴스팀 news@newsjournal.co.kr |
2025년 01월 31일(금) 10:40 |
강진군청 |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왕우렁이는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가들에게 잡초를 제거하는데 효자 노릇을 했고, 행정에서도 10여년 넘게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상기후로 겨울에 폐사해야 할 왕우렁이가 따뜻한 날씨로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이앙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작년에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강진군은 올해 모 이앙 후 왕우렁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논 깊이갈이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논 깊이갈이는 일반적으로 표층 위주로 토양을 고르게 해주는 로타리 작업보다 더 깊게 갈아 토양 속의 해충과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뿌리내림을 촉진 시킨다.
특히 왕우렁이가 6cm가량 파고 들어가 월동을 하는데 10cm 깊이갈이를 실시하면 왕우렁이의 단잠을 방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평균기온이 높고 잦은 비로 왕우렁이가 월동을 일찍 끝내고 이른봄에 깊이갈이를 하더라도 따뜻한 날씨에 죽지 않는 사례가 있어 동절기에 이른 깊이갈이를 실시해 우렁이의 월동을 막으면 이앙모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왕우렁이의 월동 예방과 폐사를 위해 친환경 벼 재배 전 필지는 물론 작년에 우렁이 피해가 발생한 우심지역을 중심으로 단지·지구별 관리자를 지정 운영해 현장 깊이갈이 등 추진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강진군 친환경농업협회 김현우 회장은 “왕우렁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난 해 우렁이 피해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강진군과 함께 깊이갈이 앞당기기 홍보 및 용·배수로를 집중 점검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해 1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겠다”며 “우렁이 예방 약재를 지원, 농업인들이 안전 영농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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