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모 석사학위 청구 개인전 “누군가의 형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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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모 석사학위 청구 개인전 “누군가의 형상” 개최

인간 존재와 사회적 기억을 조각으로 성찰하다

개인전 전시포스터
[뉴스앤저널] KR갤러리(관장 오상원)는 오는 11월 6일부터 14일까지 김정모 작가의 석사학위 청구 개인전 「누군가의 형상(The Figure of Someon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인간의 내면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타자의 고통과 기억으로 확장해온 조소 작업을 통해, 존재를 바라보는 윤리적 시선을 제안한다.

김 작가는 초기에는 고립감과 불안을 형상 실험으로 다뤄왔으며, 이후에는 세월호와 여순사건 등 한국 사회가 겪은 비극을 작업의 재료로 끌어들이며 대리적 애도, 기억의 전승, 사회적 책임을 조형 언어로 탐구해 왔다.

김정모 작가는 1988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전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와 목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동 대학원 미술학 석사 과정에서 인간 존재와 기억의 조형성을 연구하고 있다. 다양한 물성을 활용해 잊힌 존재의 얼굴을 시각화하며, 사회적 기억에 대한 예술적 질문을 지속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익명적 얼굴 형상을 통해 타인에 대한 윤리적 시선과 공감을 환기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조형적 서사를 확장해왔으며, 전라남도문화재단의 시각예술 창작지원사업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정모 작가는“불분명한 얼굴 형상은 사라진 존재의 기억을 환기하는 매개”라며 “관객 스스로 마음속의‘누군가’를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상원 관장은“김정모 작가는 조각을 통해 사회적 기억의 층위를 깊이 있게 탐구해온 작가”라며“이번 전시가 조형예술이 가진 공감과 윤리의 역할을 관람객과 함께 성찰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KR갤러리 후원으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대상 기자 news@journalnews.co.kr
키워드 : KR갤러리 | 김정모작가 | 석사학위청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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