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
광주시는 이날 오후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사고 현장에서 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 강기정 시장, 양부남·안도걸·조인철·정준호·민형배 국회의원, 김이강 서구청장, 안평환·최지현·박필순·명진·홍기월·박미정·강수훈·심철의 광주시의원, 광주서부소방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호명하며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 시장은 이어 “재작년 4월 시작된 아파트 전면 철거 공사가 지난해 11월 마무리됐다”며 “1월부터는 재시공에 들어가는 만큼 안전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빈틈없는 시공을 해달라”며 안전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또 한 번의 슬픔을 맞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일처럼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살아남은 우리는 다시는 이러한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한다. 치유하고 참사를 기억하는 애도를 멈추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은 희생자 추모묵념, 추모사, 해체공사 완료보고, 유가족대표의 ‘우리사회에 바라는 메시지’ 발표,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