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
이날 회의는 개회식, 협의회 활동상황 보고, 주요 안건 토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특히 고수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문 채택이 주요 안건으로 심의됐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은 수산 양식 어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대한민국 해양관측 사상 최장기간인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는 기록적인 현상으로 피해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에 협의회는 국회와 정부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구조개선과 재난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어업인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인호 협의회장은 “고수온 피해는 단순히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을 넘어 도서지역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협의회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정부와 관련 기관이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채택된 건의문을 국회와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해 제도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의견 개진과 정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도서지역의 기초의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도서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건의문 채택을 통해 도서지역의 기초의원들이 기후위기 대응 및 어업인 지원 정책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는 2009년 최초 결성되어 현재, 완도군을 비롯한 강화군, 옹진군, 보령시, 부안군, 신안군, 영광군, 진도군, 고흥군, 여수시, 남해군,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14개 기초의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도서지역 공동 발전을 협의하고 도서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w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