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귀환어부 치유 간담회 포스터 |
납북귀환어부는 1950~80년대 동해·서해에서 조업 중 북한 경비정에 납치되거나 귀항 도중 방향을 잃고 북한에 넘어갔다가 귀환한 어부다.
이들은 귀환 후 수사기관의 불법 구금과 가혹행위를 당하고, 국가보안법, 반공법, 수산업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았다.
이번 간담회는 오랜 세월 국가와 사회로부터 외면받은 납북귀환어부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납북귀환어부 사건 전반에 대한 설명과 피해자 현황 공유, 대표적 피해 사건인 동림호와 탁성호 피해자 및 유족의 생생한 증언 등이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와 연계해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간담회가 사건의 전말과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은 고통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피해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기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납북귀환어부 사건은 피해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깊은 상처를 남긴 아픈 역사”라며 “많은 피해자가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wsjournal.co.kr